요한복음 읽기
방법만 바꾸어도
성경 읽기는 결코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다.
방법만 바꾸어도 묘미가 있다.
요한복음은 특히 그렇다.
종종 '왜 나는 성경 읽기가 어렵지요.'라는 말을 듣는다.
그 이유는 <문해력>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글을 읽었다고 이해되는 것은 아니다. 이해되었다는 말은 내가 그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아는 것만큼 문장을 이해한다. 또 나아가 그 문장이 전달하려는 숨은 의도는 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반복의 효과는 그 문해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유익함이 너무 많다.
외조부께서 늘 책을 읽으셨는데, "백번을 읽으라. 그러면 터득할 것이다. 101번을 읽으면 저자와 대화를 할 자격이 있다"라고 하셨다.
저자의 마음과 생각 속으로
그래서 나는 사도 요한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다. 요한은 복음서 21장의 기록을 통해 사진처럼, 예수님을 그림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통독으로만 읽다가 반복해서 읽기를 통해 너무나 큰 기쁨을 맛보았던 기억이 난다.
요한복음 1장 전체를 반복해서 일곱 번을 읽어도 좋다.
하지만,
1장을 읽을 때 1절을 읽고,
다시 1,2절을 읽고,
다시 1,2,3절을 읽고,
다시 1,2,3,4절을 읽고
다시 1,2,3,4,5절을 읽고....
다시 1,2,3,4,5,6절을 읽고
다시 1,2,3,4,5,6,7절을 읽고(7절씩)
그다음은 2,3,4,5,6,7,8절을 읽고
그다음은 3,4,5,6,7,8,9절을 읽고....
이런 방식으로 읽는 것이 처음에는 지루하다.
하지만 1장1~18절까지만 이렇게 다 읽는다. 요한복음 1장은 21장 전체 요약이다. 그래서 요한이 전하는 복음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읽기 방식은 <시편>과 바울 서신 중에 <옥중서신>(엡, 빌, 골, 몬)은 매우 유익하다.
이렇게 읽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짧은 내용에 너무나 많은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장부터는 문단[1~12절/ 13~25절] 곧 이야기 덩어리로 7번 반복해서 읽는다.
역사서는 이렇게 읽는다. <이야기 덩어리>로 되어 있는 성경은 7번 읽기를 활용하면 유익하다.
내가 이렇게 읽게 된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첫째는 반복이 주는 효과
1절을 일곱 번 반복하게 되고, 그다음부터는 앞에 읽은 구절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 읽을 때는 읽는 속도가 그만큼 빨라진다. 마지막에는 속독법이 터득되어 2~3초면 눈으로 7절을 한꺼번에 읽을 수 있다.
두 번째는 흐름을 이해하기
앞에 구절을 반복하다 보면 내용 흐름을 파악하게 되고, 놓쳤던 단어들도 반복하면서 알게 되며, 외우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지고, <핵심>을 찾을 수 있다.
떠 다른 방법으로는 소리 내어 읽으면 더 놀랍다.
한 손을 네 개 손가락이 귀를 덮도록 가까이 대고 읽으십시오. 아주 작은 소리로 읽어도 내 소리가 크게 들린다. 이렇게 읽는 이유는 흐름을 파악하기 위함이며 핵심 단어를 익숙하게 익히기 위함이다.
핵심 단어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핵심 단어만 알아도 장 전체 주제를 알 수 있다.
성경 읽기는 각자마다 좋은 방법을 취하면 됩니다.
<이해하고 - 깨달아 - 고백하기> 위한 것이니까요.
이것은 QT와는 다릅니다.
다음에는 QT에 대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