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그 즉각성과 점진성(2) - 예정

이미와 아직

이미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직입니다. 

우리는 이미와 아직 사이에 이 땅에 살고 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에 애굽(죄의 지배)에서 나와 광야(은혜의 지배) 가나안 땅(천국)에 들어갈 일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들의 최종 목적지는 가나안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없는 가나안이 있습니까?

아무리 젖과 꿀이 흐른다해도 하나님 없이는 가나안은 의미가 없습니다.

천국, 하나님없는 천국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천국은 떼 놓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더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며 닮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어디든지 천국일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도 천국을 맛보는 것입니다.

비록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던 모세는 광야에서 충분히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았고,

그는 가나안 땅에서 사는 것보다 더 풍성한 삶을 누렸습니다. 

 

구원,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직접 행하기도 하고 눈으로 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은 오직 홀로 행하시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하나님이 없이는 우리의 구원을 논하는 것은 사상누각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구원과정을 모두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성경에 기록하였습니다.

모세(물에서 건짐받음/수동태), 그는 육신으로는 광야에, 영으로는 하나님의 품에 있었던 인물입니다. 

모세(애굽에서 백성을 건짐/능동태), 그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저 낸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내가 구원받았다고 우리가 천국가고 싶다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끄시고 인도하심을 따가라는 것입니다. 

모세가 그러했습니다. 하물며 우리가 자랑할 것이 무엇입니까.

모세보다 뛰어납니까. 자랑할 것이 있습니까. 

모세를 구원하신이도 하나님, 그를 사용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구원, 시작하신 이도 하나님, 완성도 하나님이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구원의 과정에 있습니다.

그 과정도 하나님이 하십니다. 

그 과정은 우리가 순종하며 따라가야할 삶입니다.  

우리가 이미-아직 사이에 있습니다.

이 간극을 연결하는 것이 하나님의 예정입니다. 

 

<하나님의 예정하심>, 그 신비로움

알미니안주의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가 <예정>입니다. 

그러면 인간은 꼭둑각시라는 말이냐?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예정론에 처음부터 인간을 여기에 개입시키면 안 됩니다. 

먼저, 예정은 하나님의 계획이며 그것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만일 이러한 하나님의 뜻하심이 없다면 어떻게 이루어지겠습니까.

예정은 우리의 영역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시고, 이루어 주시고자 하는 그분의 의지입니다. 

예정에는 감추어진 하나님의 신비가 숨겨져 있습니다.

예정에는 작정하심과 섭리(攝理, divine providence)하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십니다.

당신이 계획하신 모든 일들을 돌보고 이끄시며 그 뜻대로 통치하십니다. 

 

<예정>, 반드시 이루시고야 마는 하나님의 고집스러운 열심

이사야9:7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하나님도 계획하심이 있고 그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여호와의 <열심>(熱心)이 기어코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가 예정하신 대로 계획대로 반드시 이루어지고 말 것이다.

사 37:32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사43:13 “내가 행하리니 누가 막으리요.”

이는 “여호와의 열심”이 이루어나가시는데 어떤 것도 방해할 수 없고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나를 위하며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48:11).

 “여호와의 열심이 이루시리라”는 말씀대로,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계 21:6)는 말씀대로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확실하고 위로가 되는 약속

이보다 더 확실하고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말씀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의 구원계획에는 하나님의 이름과 명예가 걸려 있습니다.

때문에 반드시 그가 완성하신다는 점입니다.

이보다 위로가되는 말씀이 어디 있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예정을 기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