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나비관장의 특강 방법과 뼈있는 교육
노소영관장이 두 대학에 특강을 한 이야기
계명대학교에서 수업 전 잠시 총장님께 인사드리러 본관에 들렀더니, 희고 커다란 빈 캔버스가 계단 정중앙에서 나를 맞았다"며
"심상치 않아 물어보니,
총장님의 교육철학이라 한다.
정체성과 관련되는 것이 아닐까 넘겨짚었더니
총장님 얼굴이 환해지셨다."
* 'Tabula Rasa' : 라틴어로 '비어있는 판(板)'.
즉, 아무 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백지상태'를 말한다.
노 관장은 50분의 강연 후 40~50명의 학생에게 포스트잇을 나눠주고
"질문이나 코멘트, 무엇이라도 써 내지 않으면 나가지 못한다"고 선언했다고 했다.
이후 한 장씩 읽어보며 학생들의 글에 감동받았다는 노 관장은 "우선 순수했고, 진지한 질문들이었다"며 "tabula rasa에 감명받은 나는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좀 했는데 질문들이 제대로 정곡을 찔렀다. 진지한 고민들이 묻어나는 질문들이었다.
어떤 친구는 '관장님의 타불라 라사에는 어떤 그림이 있나요?'라고 물어왔다"고 했다.
"나는 tabula rasa를 상기하면서 계명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삶 또는 배움의 목적은 저 빈 캔버스에 멋진 자화상을 그리는 것이다.
'정체성'이야말로 최고의 예술이고,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붓을 손에 들고 있다.
자, 어떻게 그릴 것인가?'라고.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은 정체성이 기반이 돼야 한다. 그래야 오리지널(독창성)이 생기고,
그것만이 인간이 기계를 이길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https://m.news1.kr/articles/?5448659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모교인 서울대와 지방대에서 특강을 진행한 뒤 각 학교 학생들과 소통하며 느낀 소회를 밝히며 교육의 목적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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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래《빈 서판(Blank Slate)》이었을까?
17세기 영국 철학자 존 로크(1632-1704)가 한 말로, "사람은 처음에는 백지 상태이며 이 백지에는 환경으로부터 습득한 것들이 차차 쓰이게 되고 채워지면서 사람됨이 완성된다"는 사상이다.
인간은 '본성 vs 양육', 어느 것으로 개조할 수 있을까?
고대로부터 논쟁이 있어 왔다. 바로 성선설과 성악설이다.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볼 것인가?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방법도 달라진다.
성선설(性善說)과 성악설(性惡說)
성선설(性善說)은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선하다", 성악설(性惡說)은 "인간은 천성적으로 악하다"라는 주장이다.
• 성선설(性善說) : 맹자(孟子) (BC 371~289)의 인성론(人性論)으로 사람은 선한 본성을 타고 태어난다는 설이다.
성(性)이란 '하늘이 사람에게 부여한 것으로 태어날 때부터 선한 마음을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누구나 남의 불행을 보았을 때 그와 전혀 일식면이 없어도 딱한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돕고자하는 마음으로 측은지심(惻隱之心)의 마음이라고 한다.
사람이 선한 본성을 따르려면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덕을 갖추어야 한다고 보았다.
• 성악설(性惡說)은 순자(荀子(BC 300~230)의 인성론(人性論)으로, 사람의 성(性)이 원래 악하다는데서 출발한다.
순자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손해를 싫어하며 좋은 목소리와 예쁜 용모를 탐하는 성향이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인간이 선하게 되는 것은 인위적인 교육을 통해 구현된다고 보았다.
순자는 인성이 형성되는 사회적 조건에 주목하고 교육의 효과를 강조했다.
자, 그러면 당신은 성선설과 성악설 중 어느 것이 옳다고 보는가? 아니면?
인간은 마음은 과연 어느 쪽일까?
둘의 공통점은 <근본적으로 악을 그릇되고, 나쁜 것>으로 말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선해야 한다.
선하기 위해서는 양육(교육)이 필요하다.
그런데, 맹저의 입장에서는 '덕(德)'과 '인의(仁義)'로서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는 '덕치주의'와 '왕도 정치'가 필요하다.
'인(仁)'과 '의(義)'를 갖추고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다.
순자의 입장에서는 천성적으로 악한 인간을 교화시켜야 한다.
'예(禮)'와 '의(義)'를 바탕으로 확고한 규범에 의한 '법치주의'로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순자는 네 가지를 들었다.
"먼저 좋은 환경을 선택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고,
훌륭한 스승을 모시고 그의 가르침을 받아야 하며,
어떤 일을 할 때는 철저하게 처리해야 한다"라고 했다.
둘 다 시대와 환경에 세상을 보는 관점도 달라진다.
예수께서 당시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요한복음 8:44, 47)
인간은 본래 어떠한 존재인가?
제 8 편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깃딧에 맞춘 노래
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2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 그를 1)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7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8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2)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