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하나님의 주권(Why Does God Allow War)
우리가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내 곁에 있는 한 사람은 변화를 도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온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내 곁에 있는 한 사람을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세상 곳곳의 아픔을 보면서 우리는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자들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러시아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와의 끔찍한 전쟁은 두해를 넘길 것 같습니다. 또 가자지구의 하마스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의 전쟁 소식을 매일 그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듣고 있습니다.
오늘도 세상 곳곳에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전쟁은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고, 무고한 생명이 희생을 당합니다.
어찌 되었건 전쟁은 피해야 합니다.
만일 신자나 불신자나 그들이 누구이든지 간에 이 두 전쟁이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설명하실는지요?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왜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어 가는데도 이를 보고 계시면서도 침묵만 하고 계시는지, 하나님이 왜 인간에게 전쟁을 허용하시는지 질문하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왜 하나님은 전쟁을 허용하실까?
첫번째 이유로는 《인간의 죄를 징벌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전쟁을 허용하십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전쟁을 통해서 죄의 본질을 인간이 깨닫게》 하십니다.
사람들은 평화로울 때에는 죄를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전쟁을 겪게 되면 인간의 존재와 본성 속에 들어 있는 죄악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사랑의 손길로 은혜를 베푸실 때에는 하나님을 거부하다가도, 전쟁의 고통을 겪을 때는 하나님을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쟁의 아픔을 경험하면서 인간은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이기심과 미움과 질투와 악한 생각들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세 번째 이유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전쟁을 보면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전쟁으로 고통을 당하고 비참한 지경에 빠지게 되면, 탕자가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자신의 어리석음을 뉘우치면서 하나님이 계시는 본향으로 돌아오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 전쟁과 하나님의 주권(Why Does God Allow War) 』, 이광식 옮김, 지평서원
하나님은 어떤 기도를 들어주십니까?
누구의 기도를 들어 주십니까?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전쟁과 폭력을 종식시키지 않으시고 침묵하실까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죄와 고통을 해결하고, 치료하시는 손을 우리를 향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합니까?
우리의 삶이 고난으로 얼룩진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하면 낙심하지 않고 참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요?
기독교의 주된 입장
모두가 원하는 바는 전쟁이나 다툼이나 분쟁이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악한 영에 의해 전쟁이 일어난다.
전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견해는 무엇일까?
암브로시우스를 이어서 아우구스티누스(Sanctus Aurelius Augustinus, 354년~430년)는 영토, 국민,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정당한 방어를 목적으로 수행하는 전쟁은 용납된다고 본다.
이후에 루터나 칼빈, 그리고 종교개혁자들도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 제4권 제20장 11절. ‘정부의 전쟁수행권’(On the right of the government to wage war)
“왕과 국민은 때로 공적인 보복을 수행하기 위해서 무기를 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근거로 수행되는 전쟁을 합법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1939년 9월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고, 이어서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함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한 달이 지난 1939년 10월에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로이드 존스 목사가 선포한 메시지이다. 당시 전쟁으로 인해 유럽의 수많은 그리스도인은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큰 시련을 맞게 되었습니다. 전쟁은 그들의 가족과 형제를 빼앗아 갔으며, 믿음 안에서 이룩한 모든 것을 허물었고, 주님이 주신 평화를 누릴 것만 같았던 교회마저 파괴시켰습니다.
만일 우리들에게 이 같은 시련이 찾아온다면, 당신은 하나님께 뭐라고 기도하겠습니까?
지금, ‘아직 생각할 여유가 있을 때’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바른 세계관을 정립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제1장 올바른 기도의 자세
첫 번째 설교로,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지적하면서 하나님께 응답받는 올바른 기도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제2장 전혀 예상 못한 일에 직면하여
두 번째 설교, 우리들이 예상하지 못한 일을 대하는 우리의 신앙은 어떠해야 하는가?
삼손의 부모인 마노아와 그의 아내의 신앙을 대조하면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참된 신앙으로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제3장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방법
하나님은 신비한 방법으로 역사하십니다.
세 번째 설교, 하나님의 섭리를 의심하는 질문에 답하면서 선하고 완벽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믿으라고 권면한다.
제4장 하나님은 왜 전쟁을 허용하실까?
하나님의 섭리하시는 방법은 무엇인가?
네 번째 설교, 잘못된 전쟁관(戰爭觀)을 지적하고 성경적 전쟁관을 제시하며 회개를 촉구한다.
제5장 우리의 모든 질문에 대한 최종적인 대답
우리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모든 질문들에 대한 최종적인 성경적인 대답은 무엇일까?
마지막 설교에서는, 위로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제시하고,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그리스도인에게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려주며 위로한다.
왜 하나님은 전쟁을 허용하실까?
첫 번째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죄의 결과를 징벌로써 감당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전쟁을 통해 인간들이 이전에 행했던 일, 즉 죄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그들에게 똑똑히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인간의 본성과 삶에 대해 숙고할 때 저를 놀라게 하는 것은 참으로 하나님께서 전쟁을 허용하셨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분의 인자하심과 오래 참으심입니다.
‘하나님은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 주십니다’(마 5:45 참고).
독생자를 통해 내미시는 사랑의 손길을 거부하는 이 세상에 대해서 참아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은 왜 전쟁을 허용하십니까?”라고 물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왜 세상이 불의와 죄악 가운데 스스로 파멸하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으십니까?
왜 하나님은 붙잡으시는 은혜로 죄와 악을 제한하시고, 그것으로 하여금 정해진 경계를 넘지 못하도록 하십니까?”
부족하고 연약한 생각으로 하나님을 판단하지 않도록 경계하십시오.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삶의 시련과 역경들 사이에는 그 어떤 모순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일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믿는다면, 만일 당신이 회개하고 그분의 큰 구원을 받아들인다면, 단언하건대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아무리 어둡고 힘들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닥친다고 해도, 그분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돌보시는 당신의 하나님이시며, 그분의 약속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
하나님은 한편으로 심판하시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구원하시므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도 이스라엘을 포로로 잡아갔던 바벨론을 하나님이 심판하신 것은, 포로로 잡힌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여리고 성의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을 당했습니다만, 그런 가운데서도 라합과 그녀의 가족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오늘 이 땅에서도 누구든지 죄를 진실로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사람은 심판을 면하고 구원을 누립니다.
"검으로 사는 자는 검으로 망한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영원한 진리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이 직접 전쟁에 개입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정욕의 인간이 일으킨 전쟁을 이용하여 심판을 수행하십니다.
전쟁은 국가 간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마음속에도 영적 싸움이 있고,
가정 안에도, 이웃 간에도, 집단 간에도 욕심으로 인한 갈등들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작은 갈등이나 싸움이 있을 때에도, 하나님이 나에게 회개와 구원의 기회를 주시는구나 하고 깨달을 수 있다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악한 자가 이기는 것 같이 보이고, 힘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공의로 심판하십니다.
[기도]
주님, 일상생활 가운데 우리의 마음속에 악한 영이 시시각각 싸움을 걸어올 때 있습니다.
주여!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며 성령의 힘으로 물리치도록 저희를 이끌어주시옵소서.
인간의 욕망을 쫓아 남보다 더 높이 올라가려고 할 때에도, 우리의 교만한 바벨탑을 무너뜨려주시고, 겸손하고 검소한 자세로 이웃을 사랑하며 살게 이끌어주시옵소서.
이 땅의 성도들이 전쟁을 통해 이 세상을 향한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을 경외하며, 회개하여 구원의 삶을 누리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전 세계 곳곳에서 집단 이기주의로 남을 침략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을 긍휼히 보시고 심판과 구원의 하나님 뜻을 깨닫게 하시고 참회하며 새로운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