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따먹기와 인생 놀이터
인생이라는 놀이터
어린시절, 많은 추억들이 있습니다.
동네 큰 집 마당이나 공회당에 아이들이 모여서 놀이를 합니다.
일명 《땅 따먹기》 놀이입니다.
일정한 크기에 네모를 막대로 표시하고, 3~4명이서 각자가 자기집을 정합니다. 엄지와 중지를 가지고 컴퍼스처럼 반달 모양으로 집을 표시를 합니다.
이것이 나의 집이며 이제 밖으로 나가 내 땅의 영역을 넓혀가는 놀이입니다.
손톱만한 돌 조각을 가지고 자기 집에서 출발합니다.
정한 룰(3번 혹은 4번)에 따라 돌 조각을 엄지와 중지를 붙였다가 적당하게 힘을 주고 튀기면서 나가면 그 자리에 표시를 하고, 또 자리를 옮겨 나의 영역을 넓혔다가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오면 내 땅이 됩니다.
마지막에 남은 땅은 가위바위보를 통해 상대방 땅을 갉아(내것을 만듦) 먹습니다.

이 놀이는 손이 큰 아이가 유리하기도 하고,
힘을 잘 조절해야만 내 땅을 넓혀갈 수 있습니다.
비록 내 땅은 아니지만,
놀이하는 동안 만큼은 소유권을 주장합니다.
한창 놀다가도 부모님이 "○○야!'하고 부르는 소리에 아이들은 그 땅이 얼마든지 옷에 뭍은 흙먼지 툴툴털고 집으로 달려갑니다.
이것이 인생 놀이터의 모형
이 세상에 한 뼘만큼의 땅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가 빈 손으로 왔고, 또 갈 때는 빈 손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인생의 놀이터에서는 더 많이 가지려고 최선을 다하고, 치열하게 다투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부르면 모든 것을 다 내려 놓고 갑니다. 아이들이 땅 따먹기하던 일을 다 잊고 달려가듯, 그렇게 이 세상에서 각축을 벌이고 애썼던 것들은 추억으로 남습니다.
욥기 1장 21절,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인생 놀이터에서 얻게 된 3가지
우리의 인생놀이가 끝나면 무엇을 남기고 떠나는가?
살아온 삶의 추억들,
누군가에게 베풀고 행했던 선행,
그리고 믿음이 있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누구나 자신이 살아온 삶의 흔적들입니다.
그러나 세번째 《믿음》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하늘 나라에 대한 것입니다.
그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여권과 비자입니다.
우리 영혼이라는 여권에 《믿음》이라는 출입국 허락을 받은 비자가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국가간 맺은 조약으로《무비자》입국을 허용하는 나라들이 생겼습니다.
이미 국가가 신용등급으로 비자를 받아 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자국민은 국내 여행에 비자가 필요없습니다. 국가간에도 상호비자없이 출입을 허용한 나라에는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천국은 《오직 믿음으로》 들어간다는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유일한 방법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육신은 유물론자들의 말처럼 끝나지 않습니다.
윤회론자들처럼 돌고 도는 것도 아닙니다.
모두 그럴싸 하게 왜곡된 《속임》을 뿐입니다.
우리는 부활과 영생을 믿기 때문입니다.
세상이라는 놀이터에서 아버지와 가족들이 있은 내 집으로 가듯이, 하늘 아버지가 "집으로 오너라" 부르시면 따뜻한 밥상과 오순도순 정을 나누는 형제들, 그리고 편안한 잠자리가 있듯.
하늘 아버지의 집도 그와 같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사랑, 그리스도의 은혜, 성령의 견인 등으로 갖게 된 《믿음》을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